공지사항

오디오계를 뒤집어 놓은... 실용오디오의 글

최고관리자 0 20,470 2015.04.09 18:31

최근 오디오계를 뒤집어 놓은... 실용오디오의 글입니다.

< 시작하며... >

그 동안 본의아니게 많은 분들을 속인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몰매맞아도 달게 맞겠습니다.)
나름대로는 객관적인 비교청취였기에 구입을 예정하신 분들께 보탬이 될까하여 올립니다.

저의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1) 이제 스피커를 제외한 소스/앰프류들은 70~80년대 하이엔드나 국산 보급형이나
음질상 차이는 없습니다. 따라서...
(2) 소스기기나 앰프류는 국산 저렴한 것으로 하시고, 모든 예산은 스피커로 몰아주십시오.
(3) 케이블류도 따로 사지마시고 스피커로 예산을 몰든지, 좋은 음반을 사십시오.
(4) 좋은 것을 사야하고, 따라서 예산 때문에 오디오나 AV시스템을 당장 구입치 못 하시는 분에게
많이 추천해주십시오. 싸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비교청취의 한계는,
(1) 더 좋은 스피커가 아니어서 기기의 차이를 표현하지 못 했을 수 있습니다.
(2) 피시험자(저와 제 동료)의 귀가 막귀여서 차이를 듣지 못 했을 수 있습니다.
(3) 청취환경상 스피커가 제 소리를 못 내는 정도여서 차이가 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4) 전류공급이 더 안정적이지 못 하여 시스템이 제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 했을 수 있습니다.
(5) 비교에 사용된 음반이 10장 정도였으므로, 다른 음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6) 비교에 사용된 기기만 비슷한 음색 특성을 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교청취에 사용된 기기는,
* Amp1 : 마크레빈슨 383 인티앰프 (약700만 원)
* Amp2 : 인켈 6106G AV리시버 (약26만 원)
* CDP1 : Arcam FMJ-CD23T
* CDP2 : XG-DVD2000 (이름모를 대만제, 약20만 원)
* 스피커 : B&W 노틸러스804
* 인터커넥터 케이블 : QED QUNEX2(11만 원)
* 스피커 케이블 : 카다스 크로스링크, 말굽단자, 바이와이어링
* 전력 케이블 : 콘센트->아캄CDP간 전력케이블은 바로크2. 나머지는 원래 부속된 케이블.

사용된 음반은,
* Tutti 오케스트라샘플러(HDCD) 1번곡 → 대편성
* 야신타 Autumn Leaves(XRCD) 1번곡 → 보컬, 콘트라베이스
* 안티폰블루스(HDCD) 1번곡 → 섹소폰, 파이프오르간
* 황병기 가야금 연주곡집 : 비단길 → 가야금
* 이유나 가야금 연주곡집 : 이상 → 가야금
* 그외, 기타연주곡 , 섹소폰 독주곡, 삼바곡..등등 모두 10여장입니다.

테스트 환경과 피시험자의 이력은,
(1) 모두 스테레오 모드입니다.
383은 당연하고, 인켈 AV 리시버는 스테레오 다이렉트 모드로,
DVDP XG2000은 2채널 다운믹스 아날로그 출력으로 설정했습니다.
(2) 스피커 B&W노틸러스804는 구입한지 3~4달 정도 되었으며, 에이징은 다 된 것이라 판단함.
(3) DVDP/CDP 등 다른 기기도 다 몇달이 지났으며 에이징 기간은 충분히 거쳤으리라 생각함.
참고로, Arcam CDP는 제가 구입한 것이 아니라, 그 집에 있던 아캄인데 2달쯤 됐습니다.
나머지 케이블류 등등도 모두 최소 몇달 이상은 되었으므로 에이징에 관해서는 언급않겠습니다.
(4) 공동주택인데, 넓이로 치면 약70~80평형 아파트에 해당합니다.
거실의 반듯한 넓이만도 8m*6m이상은 족히됩니다.
(5) 전원쪽은 특별한 조치는 하지않았습니다. 콘센트->멀티탭으로 연결하였습니다.
(6) 피시험자 1 : 뽀다구(양재웅)
저는 비교청취 경력 2년여, 그냥 오디오를 들은 경력으로 친다면 39년입니다.
제가 태어날 때부터 태엽식 유성기가 저희 집에 있었고, 이후 전동식유성기, 독수리표 전축,
테크닉스 전축, 파이오니아 LDP...등등 제가 산 것은 아니지만, 여튼 다 들어보면서 컸습니다.
아버님이 오디오 애호가셨고, 제 형님은 성악 전공, 형수는 피아노 전공했습니다.
한 마디로 막귀이지만 음악적(?)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7) 피시험자 2 : 제 직장동료(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이름은 쓰지 않겠습니다. ^^)
자기 돈으로 오디오를 사서 듣기 시작한지 10여년입니다.
바꿈질 한 것을 제가 최근에 본 것만도, JBL스피커, B&W CDM9NT, 데논AVC-A11SR,
파이오니아 838DVDP, 쿼드606 프리+파워시리즈, 지금의 아캄/마크/노틸러스까지...
기타 이름 모를 앰프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여러 가지 기기들 들어본 사람입니다.

이제, 이정도 환경과 조건들을 가지고서 할 수 있는 조합을 다 해 본 결과를 시리즈로 올리겠습니다.

< 첫번째 : 앰프류의 차이는? >

사용기기는,
* Amp1 : 마크레빈슨383 (약700만 원)
* Amp2 : 인켈 6106G (약26만 원)
* 스피커 : B&W 노틸러스 804
* CDP : Arcam FMJ-CD23T
* 인터커넥터 케이블 : QED QUNEX2(11만원)
* 스피커 케이블 : 카다스 크로스링크, 말굽단자, 바이와이어링
* 전력 케이블 : 콘센트->아캄CDP간 전력케이블은 바로크2. 나머지는 원래 부속된 케이블.

연결방법은,
* 아캄23T는 뒤쪽의 출력단이 2조있습니다. 멀티룸 기능입니다. 음질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에이징의 차이가 있을까하여, 원래 물려있던 자리 1을 마크에,
새로 끼운 자리 2는 인켈에... 조금이라도 좋다는 쪽을 마크에 몰아주었습니다.
* 인터커넥 터케이블도 Quenex2는 마크쪽으로,
인켈 6106에는 같은 인켈사의 싸구려 케이블을 끼웠습니다.
* 셀렉터는 Fine A/V에서 공구한 것으로 내부는 은선으로, 외장은 알미늄 판넬로,
단자는 금도금... 상당히 좋습니다.
* 셀렉터와 앰프간의 연결은 보통 스피커 케이블입니다.
이것 때문에 음질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나중에 나올 조합을 보시면 이해됩니다.
* 셀렉터와 스피커간은 위의 좋은 스피커 케이블을 바이-와이어링으로 물렸습니다.
* 이렇게 해서 셀렉터1에는 마크를, 2에는 인켈을 선택케 했습니다.

준비단계는,
* 먼저 양쪽의 볼륨을 최대한 똑같게 조정했습니다.
마크는 39에 인켈은 44가 되더군요.(마크는 소숫점까지 조정했는데, 까먹었습니다)
* 먼저 피시험자가 Sweet Zone에 앉고, 한쪽씩 충분히 듣게했습니다.
이건 마크다~ 이건 인켈이다~ 알려주고 차이를 감지했다고 느꼈을 때 시작했습니다.
보통 3번정도 반복해서 들었고, 음반에 따라서는 5번까지 듣기도 하고, 일정부분을
짧게 집중적으로 듣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피 시험자가 원하는 만큼 들려주었습니다.
* 이제는 셀렉터 앞에 조정자가 셀렉터를 가리고 앉습니다.
피시험자는 셀렉터가 어느 위치에 있는 지 모릅니다.

테스트는,
* 위와 같이 피시험자가 나름대로 음질 차이를 느꼈다고 얘기하면,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셀렉터 1이든, 2든 무작위로 피시험자가 돌려놓고 어느쪽인지 맞히게합니다.
* 피시험자가 대답할 때 까지 그냥 두었습니다. 시간제한없이 이것이 어떤쪽이다는
느낌이 오면 말하고, 셀렉터 조정자는 그때까지 듣도록 둡니다.

결과는,
* 저는 처음부터 틀렸습니다. 첨에 6번했는데 3번 맞히고 3번 틀리더군요...
마구찍어도 확률은 50%입니다.
실제로 저는 전혀 구분을 할 수 없었습니다.
* 자리를 바꾸어, 제 동료가 듣고 제가 셀렉터를 조정했습니다.
역시 같은 결과였습니다. 맞히고, 못 맞히고, 맞히고, 못 맞히고...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은,
(1) 음색의 차이가 전혀없다.
(2) 음상의 이동이나 두께감의 변화가 전혀없다.
(3) 저음의 탄력성, 고음의 뻗침 모두 변화없다.
(4) 분리도, 선명도 모두 똑같다.
한 마디로 "전혀 구분을 못 하겠다"입니다.

.... 노틸 804가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라구요..?
인켈 6106G로도 소리 잘만 나더군요... ㅡ.ㅡ;

참고로,
* 어떻게든 차이를 느껴볼려고 웬갖 음반 다들이대고,
악기별, CD브랜드별로 여러 종류 테스트했습니다.
("비교청취-0"의 음반리스트 참조)
* 볼륨도 첨에는 일반적인 청취보다 약간만 큰 상태로 했다가,
제법 크게 맞추어놓고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
* 기억을 까먹어서 그럴까하고, 특정부위를 10초 정도만 반복해서 5~6회 청취한 다음
시도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

또 한 가지 테스트는,
* 이번 테스트하기 이틀 전에 제 집에서 크릭 5350R과 인켈 6106G를,
아캄 23T와 XG2000을 같은 방법으로 비교했더랬습니다.
물론 전에 첨 살때도 비교를 해보았었고, 그때는 약간의 차이를 느꼈었지요.
(그래서 뽐뿌질?도 했습니다 ㅡ.ㅡ)
* 결과는, 저의 레퍼런스급 헤드폰 AKG-K1000에서 차이를 못 나타냈습니다.
"이상타... 분명 첨 샀을 때 차이가 났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때는 볼륨의 차이를 정확히 맞추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한 쪽의 볼륨을 약간만 올려주면... 그쪽이 좋게 들립니다.
또 한 가지, 아캄23T 구입전에는 DVDP의 출력이 한조뿐이었으므로
앰프간 연결을 바꿔 꽂을 때 시간이 몇초라도 걸리고, 들었던 음질을 까먹는 것입니다.
(Arcam23T는 출력이 2조있으므로 시간차없이 비교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저의 헤드폰이 허접?해서 차이를 못 내줄 수 있으므로
오늘의 테스트를 시행하게 된 것입니다.
노틸 804와 마크에서도 음질차를 못 나타내준다면... 의미가 있을까요..?
(들어본 결과 AKG-K1000이 음질을 평가하기에는 더 좋습니다~뉘앙스가 더 살아나네요)

혹자는,
"귀도 피로감을 느끼므로 그렇게 오래 테스트하면 구분이 안 된다~"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오래 들어보면 차이가 느껴진다~"는 말과는 상충되지요..?

만에 하나...
셀렉터와 앰프간 연결된 스피커선이 막선이기 때문에 차이를 못 냈을 수도 있다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왜 생각 안 해 봤겠습니까?....해서 조합을 바꾸어보았습니다.
2편에서 이 조합과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 두번째 : CDP와 DVDP의 차이는? >

앞서 1편에서 셀렉터와 막선(?)이 음질을 저하시켰을지 모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조합했습니다.
(더불어 소스기기의 비교가 됩니다.)

셀렉터를 아예 빼버리고, 아캄과 대만제 DVDP를 각각 마크 앰프의
입력 3과 입력 5에 연결했습니다.

경로 1은,
전원 → 바로크 2 전원케이블 → Arcam FMJ-CD23T → QED Qunex2 케이블 → 마크 앰프의 입력 3

경로 2는,
전원 → 원래 있던 전원케이블 → XG-DVD2000 → 인켈 케이블 → 마크 앰프의 입력5

그외, 스피커 케이블(카다스 크로스링크, 말굽단자, 바이와이어링)과 노틸 804는 그대로 고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캄 경로는 모든 것이 좋다는 상황, DVDP쪽은 모든 것이 허접한 상황이됩니다.
더불어 셀렉터도 없어졌고,
적어도 아캄 라인은 막선이든 뭐든 중간에 허접한 것?이 끼인 상황이 없어집니다.
마크의 셀렉터만 3과 5로 돌리면 됩니다.

기본적인 테스트 방법은 1편과 같으나, CD를 이쪽저쪽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해서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양쪽을 듣게 한다음,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두 소스기기앞에 조정자가 앉아서 무조건 두개의 트레이를 다 열고 버튼도 똑같이 누르도록합니다.
이러면 트레이의 소음이나 버튼의 똑딱 소리로는 구별하기가 어렵게됩니다.

테스트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4번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저는 1번 맞히고 3번 틀렸고,
제 동료는 2번/2번입니다.
더해 무엇하겠습니까...?
음질을 저하시키는 셀렉터도, 막선도 빠진 최상의 아캄라인이
허접으로 무장한? DVD라인과 구별이 안 되었는데 말이죠..

만에 하나...
"소스기기와 앰프 등 모든 라인이 최상으로 이루어지면 달라질 수 있다~"
"작은 차이가 모여 음질의 차이를 이룬다~"는 사람이 있을까봐(저도 그렇게 말한적 있습니다.),
조합을 바꾸어보았습니다.
제3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세번째 : 하이엔드 조합과 보급형 조합의 차이는? >

이쯤에서 제 동료와 저는 상당히 열받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원래 테스트하기 전에는... 제법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암만 못 해도 "약간의 차이"는 날 것이다 생각했었고....
어쩌면 인켈이 얼마나 형편없이 무너질까...
혹시 노틸 정도면 구동도 못 해 보고 잡음소리만 내는 것이 아닐까....
등등의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감히 이십만 원대 AV리시버를 마크나 노틸에 붙여볼 생각도 못 할 것입니다~)

그래도 기본은 듣는다는 "중귀"와, 여태껏 느껴온 "확연한 비교의 차이"가
한 마디로 "주관적/선입견적 느낌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에 은근히 자존심도 상했습니다.
이십몇마논짜리하고 칠백마논짜리하고 같다니요... 말도 안 되지요.
그래서... 마지막 칼을 빼어들었습니다.
최상과 최악?의 풀라인을 구성해서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 최상의 라인 (이하 "마크"로 표기함)
바로크 2 전원케이블 → Arcam FMJ-CD23T → QED Qunex2 케이블 → 마크 앰프 → 셀렉터1

* 최악의 라인 (이하 "인켈"로 표기함)
원래 있던 전원 케이블 → XG-DVD2000 → 인켈 케이블 → 인켈 RV6106G → 셀렉터2

그외, 스피커 케이블(카다스 크로스링크, 말굽단자, 바이와이어링)과 노틸804는 그대로 고정입니다.
셀렉터는 1,2편 실험에서 차이를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간접증명되었으니 그대로 사용해도
되겠지요.

이렇게 해서 소스부터 앰프까지 기기와 케이블 모든 것이 최상인 것과 최악인 것의 라인이
구성되었습니다.

* 들어보기
먼저 마크쪽을 듣고, 다음에 인켈쪽을 들어보았습니다.
역쉬~ 기대는 헛되지 않아서... 상당한 뉘앙스의 차이를 주었습니다.
마크쪽은 꽉차고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하고 풍부한 음을 들려주었고,
인켈쪽은 경질적인 느낌과 함께 저음의 구동력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모든 분들이 얘기하고, 저도 느꼈던 바이지요..)

"야야~ 볼 것도 없어! 거봐 확~차이나잖아"
"사실 이건 블라인드해 볼 필요도 없겠다~"
"그래도 이왕 구성해 놓은 것인데 한 번 해 볼까?"
"야~ 이정도면 난 90% 이상 맞힐 수 있어!!!"

* 블라인드 테스트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들어서 뉘앙스의 차이를 확인한 뒤
2편의 방법처럼 조정자가 두 소스기기를 가리고 앉아서 동시에 CD를 넣고 빼고 했습니다.

먼저 제가 들어보고 동료가 조정했습니다.
"이건 마크네~뭐..."
"야...... 인켈이야.." ㅡ.ㅡ
"허걱~" @.@;;;
"다시해봐...."
.....
"이번엔 진짜루 인켈이다"
"이건 마큰데..." ㅡ.ㅡ
ㅠ.ㅠ

참패였습니다. 왜 갑자기 소리가 똑 같아졌을까요...?
전 이렇게 처음부터 틀렸습니다.
동료와 바꾸어서 했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맞고 틀리고 맞고 틀리고 하더니... 포기했습니다.

나중에는 무신 쌈바음반인지 별 희한하게 뚱땅거리는 음반까지
넣어봤는데.... 도무지 구분이 안 되더군요...
셀프 테스트(주관적)와 블라인드 테스트(객관적)의 차이가 이렇게도
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잠시하고 끝날려던 테스트는 이렇게 밤11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반대방향으로 갔다가 유턴해서 돌아왔습니다.
(그 상황에 길바닥이 제대로 보이겠습니까...)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 끝맺으며... >

* 블라인드 테스트할 때의 기본사항들

CDP/Amp마다 기본적인 출력전압(게인)의 차이가 있으므로
볼륨을 정확히 맞추고 시작해야 합니다.

저도 아캄이나 크릭을 처음 샀을 때, 턱~ 물려보니 첨 나오는 소리부터
차이가 확 나더군요...
그 뒤에도 몇번을 테스트했으나 셀프 테스트에다가 볼륨도 대충 같다는 정도로만
맞추었었습니다. 이러면 대부분 볼륨이 조금이라도 높은쪽이 좋게들립니다.

다음으로는 오디오를 웬만큼 조작할 줄 아는 조정자가 따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편의 실험에서 보듯이 알고 듣는 것과 모르고 듣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그만큼 간사?한 것 같습니다.

* 횡수 몇 가지....
간혹... 중고급의 앰프가 필요한 경우는 있겠습니다.
대강당이나 야외에서 굉장히 큰 스피커를 울려야한다든가,
옆사람의 말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시끄러운 전시회장이라 대출력이 필요하든가,
두조 이상의 출력단자가 필요하다든가... 등등입니다.
크릭5350은 A,B 두 조의 출력단자가 있고, 아캄23T도 두 조의 출력단자가 있습니다.
마크383은 밸런스 출력도 있습니다.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 밸런스 전송을 할려면 필요하겠지요..
어쨌거나, 100평이내의 주거환경에서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켈 6106G는 볼륨이 80까지인데 44정도에서 테스트했습니다.
50근처가니까 소리가 너무커지고 귀가 아파서 못 듣겠더군요.
이렇게 듣는 사람은 없겠지요..

테스트편에 쓰지는 않았는데, 마지막에 파이오니아 838도 잠깐 물려보았습니다.
약간 다른 듯도 했는데(눈으로 보았을 때)... 특별히 음질의 고하가 있는 것은
아니라 판단했습니다.
또 한 번 정식으로 블라인드를 해볼까 했는데... 그만두었습니다.
약간의 음색차이가 있을 지언정.. 그냥 들어도 음질의 고하가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의문점...
그렇다면 그동안 외국의 유명잡지나 국내의 유명 평론가들의 평은 모두 거짓말인가...?
실제로 귀가 민감한 몇몇사람은 약간의 차이를 느낄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또 한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실용에서 늘 주장하는 바이고, 때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만약 차이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바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자청하고 나서서,
보기좋게 구별해줄 것입니다.

실용주의자들이 떠들지 못 하도록, 그리고 비싼 기기는 좋다는 확실한 증명?을 해보이면
무슨 말싸움이 필요하겠습니까?
그 어떤 사이트에도, 그 어떤 잡지에도... 이렇게 논란이 많은 블라인드 테스트에
성공한 예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 하는 말들이 "비교해볼 필요도 없다~", "그냥 들어도 차이를 느낀다~"
"좋은 스피커가 아니니까 차이를 못 나타내주었다~" 등등이며,
자기가 들어봤더니 어떤 차이를 주더라는 식의 말뿐입니다.

왜?...왜? 블라인드 테스트에 성공한 예가 하나도 없을까요...?

세계 유명잡지요..? 걔네들도 셀프 테스트지요.
실제로 평론가들의 글을 봐도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그렇게 느꼈다는 말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마크 383은 인티 앰프여서 진정한 마크가 아니다" "마크 분리형과 붙여보아야한다~"는
말씀을 하실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잠깐 2~3분만에 383L에 관한 평론을 찾아보았습니다.

* 홧 하이-파이지 2002년 8월호에... 별 다섯 개,
* 스테레오뮤직지 2001년 12월호 평론에는(한국평론가)...
"천만 원을 넘는 분리형 조합이라도 383보다 더 나은 소리를 내주리라는 보장이 별로없다..."
"~인티앰프의 끝, 우리는 때로 완벽주의에 감동한다..."는 말이 있구요,
* 스테레오사운드 한국판 제44호의 평론에는(일본평론가),
"마크 레빈슨의 음조를 이 기기도 훌륭하게 계승하고 있다~..."

.... 등등 가격으로 보나 평론으로 보나 이시대 지구상에서 최고의 인티 앰프입니다.
이것과 마크의 분리형이 설사 차이가 난다해도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역으로 말하면 인켈의 보급형 AV리시버가 "최고의 인티 앰프"가 되버리지는 않나요...?

현재는 LP에서 CD로 넘어가는 시대상황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아마 몇년 지나면 옛날의 명품 턴테이블처럼 지금의 좋은 CDP들이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겠지요.

* 이제는 이렇게 합시다. 아래와 같이 제안합니다 !!

(1) CDP/Amp류 등 전자회로를 가진 기기는 꼭 필요한 기능이 있는 만큼의 최저가기종을 선택하고,
모든 예산은 스피커로 몰아줍시다.
... 그러면 당초 예상했던 스피커보다 2배 가격의 스피커를 살 수 있을겁니다.
B&W CDM사려고 했던 사람은 꿈의(?) 노틸러스를 살 수 있습니다.
2배는 아니더라도 1.5배는 좋은 음질을 들을 수 있습니다.

(2) 웬만하면 국산 보급형 AV리시버와 DVDP를 사서 외화유출?을 방지합시다.
... 마크와 같은 음질의 인켈이 있는데 왜 굳이 외산을 사겠습니까?
돈도 아끼고, 애국도 하고...

(3) 주변에 이러한 사실을 많이 알립시다.
...이제는 70년대 하이엔드의 꿈을 단돈 몇십만 원에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알려
오디오 인구의 저변확대에 힘씁시다.
사실 제대로 된(?) 기기는 비싸서 이쪽에 뛰어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비싼기기 몇개 더 파는 것보다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것이 업계나 소비자나
모두에게 이익입니다.

------------------------------------------------
두서없이 말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기나긴 글을 쓴 이유는 기기의 논쟁을 불러일으킨다거나
음질 차이를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정도 기기에서, 이정도로 못 느낄 정도로, 차이없음 내지는 작은 차이이니,
업그레이드의 의무감?에서 벗어나서 좋은 스피커만 한 조 장만하면
더 좋지않겠느냐는 제안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진정으로 좋은 음을, 많은 사람들이 듣고 행복해하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많은 좋은 말씀 주시는 실용의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즐거운 음악생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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